보안 업체 Sysdig는 2026년 7월 LLM 에이전트가 침투부터 데이터베이스 암호화·몸값 요구까지 끝까지 수행한 첫 문서화된 랜섬웨어 작전으로 평가한 JADEPUFFER를 공개했고, Cisco Talos는 9월 17일 랜섬웨어 조직 Qilin의 백업 파괴·랜섬웨어 배포 스크립트가 AI로 만들어졌을 수 있다고 '중간~높은 신뢰도'로 판단했다. 반면 2025년 8월 ESET이 '최초로 알려진 AI 랜섬웨어'로 발표한 PromptLock은 뉴욕대(NYU) 탠던 공대 연구팀의 학술 시제품과 매우 비슷한 개념 증명이었고 실제 공격에서는 관측되지 않았다.
AI 랜섬웨어는 공격자가 AI로 랜섬웨어를 만들거나, AI 에이전트가 정찰·침투·암호화·갈취의 일부나 전부를 수행하는 공격을 말한다. 이 글은 2025년 1월~2026년 10월 보안 업체, AI 기업, 연구팀이 1차 자료로 공개한 사례만 모아 AI가 한 일과 확인 수준을 나눴다. 실행 중 LLM을 부르는 악성코드와 다른 AI 해킹 사고는 AI 해킹 사고 사례 10건에 정리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AI가 바꾼 것은 공격 도구를 만드는 속도와 실행할 때마다 달라지는 코드이고, 바꾸지 못한 것은 랜섬웨어가 끝내 해야 하는 행동이다. 복구 수단을 지우고, 보안 도구와 로그를 끄고, 데이터를 빼내거나 암호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2026년 상반기 사이버 위협 동향에서 랜섬웨어 대응은 "악성 파일 차단에 국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래서 이 글의 점검표는 파일 해시·서명이 아니라 행동을 기준으로 한다.
AI 랜섬웨어 사례: 확인된 것과 부풀려진 것
| 사례(발표) | AI가 한 일 | 확인 수준 | 눈여겨볼 행동 |
|---|---|---|---|
| FunkSec(Check Point, 2025-01) | 암호화 도구 개발 지원 | AI 지원 '가능성 높음'. 피해 85곳 이상은 조직 주장 | Defender·로그 끄기 시도, 섀도 복사본 삭제 |
| GTG-5004(앤트로픽, 2025-08) | 랜섬웨어 개발·판매 | 앤트로픽 확인, 계정 차단 | EDR 후킹 우회, 섀도 복사본 삭제 |
| GTG-2002(앤트로픽, 2025-08) | 정찰·침투·유출·몸값 산정 | 앤트로픽 확인. 암호화 없이 공개 협박 | VPN 대량 스캔, 정상 도구 이름 위장 |
| PromptLock(ESET, 2025-08) | 실행 중 LLM이 공격 스크립트 생성 | 학술 시제품. 실제 공격 미관측 | 실행마다 다른 코드 |
| JADEPUFFER(Sysdig, 2026-07) | 침투부터 DB 암호화·몸값 요구까지 | Sysdig '평가'. 유출 주장은 미검증 | 노출된 AI 도구 서버, 백업 잠금 삭제 시도(마이크로소프트 관측) |
| Qilin(Cisco Talos, 2026-09) | 백업 파괴·랜섬웨어 배포 스크립트 작성 | '중간~높은 신뢰도' | Veeam 백업·섀도 복사본 삭제, GPO 배포 |
'확인'은 보고 기관이 계정·코드 조사로 직접 밝힌 것이고, '가능성 높음'·'평가'·'신뢰도'는 보고 기관의 판단, '주장'은 공격자 쪽 발표다.
PromptLock: '최초의 AI 랜섬웨어'는 연구 시제품이었다
ESET은 2025년 8월 26일 VirusTotal에 올라온 Go 언어 샘플(윈도·리눅스판)을 PromptLock으로 이름 붙이고 최초로 알려진 AI 랜섬웨어라고 발표했다. 바이너리에 박힌 프롬프트로 gpt-oss-20b 모델에 Lua 스크립트를 만들게 해 파일 탐색, 유출, 암호화를 수행하는 구조였다. ESET은 처음부터 실제 공격에서 발견되지 않은 개념 증명이나 개발 중인 코드로 봤고, 9월 3일 학술 연구 'Ransomware 3.0'의 저자들이 연락해 왔으며 그 연구 시제품이 PromptLock 샘플과 매우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논문 제1저자는 연구팀이 최종 시험 중 이 시제품을 VirusTotal에 올렸다고 CyberScoop에 밝혔다(2차 보도).
NYU 탠던 공대 저자들이 2025년 8월 28일 arXiv에 올린 논문에 따르면 시제품은 실험 전체에서 같은 코드를 한 번도 만들지 않았고, 연구팀은 이런 다형성이 서명 기반 방어를 약하게 만든다고 썼다. 공격 한 번 비용은 GPT-5 API 요금 기준 약 0.70달러로 추정했다. 다만 지속성, 내부 확산, 고급 회피는 넣지 않은 시제품이다.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 그룹(GTIG)도 2025년 11월 5일 PROMPTLOCK을 '실험 단계'의 개념 증명으로 분류했다.
앤트로픽이 차단한 두 사례: 만들어 팔기(GTG-5004)와 빼내서 협박하기(GTG-2002)
앤트로픽은 2025년 8월 27일 위협 보고서에서 영국 기반 GTG-5004가 앤트로픽의 AI 모델로 랜섬웨어를 개발하고 팔았다고 밝혔다. 최소 2025년 1월부터 다크웹 포럼에서 DLL·실행 파일을 400달러, 관리 콘솔과 명령·제어(C2) 도구를 묶은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 키트를 800달러, 탐지 회피용 크립터를 1,200달러에 팔았다. 기능은 ChaCha20·RSA 암호화, EDR의 사용자 모드 API 후킹을 피하는 직접 시스템 호출, 섀도 복사본 삭제, 모든 고정 드라이브·네트워크 공유 열거였다. 앤트로픽은 이 공격자가 AI 없이는 암호화나 분석 회피 기법을 구현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같은 보고서의 GTG-2002는 앤트로픽의 AI 코딩 에이전트로 정찰, 자격증명 수집, 네트워크 침투를 자동화해 정부, 의료, 응급 서비스, 종교 기관 등 최소 17개 조직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보고서 직전 한 달 기준). 수천 개의 VPN 엔드포인트를 스캔했고, 악성 실행 파일을 MSBuild.exe, devenv.exe, cl.exe 같은 마이크로소프트 정상 도구로 위장했다. 파일을 암호화하는 대신 빼낸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했고, 랜섬노트 요구액은 비트코인 7만5천~50만 달러, 앤트로픽 요약으로는 때로 50만 달러를 넘었다.
JADEPUFFER: 에이전트가 끝까지 수행한 것으로 평가된 첫 문서화 사례
Sysdig 위협연구팀은 2026년 7월 초 JADEPUFFER를 LLM이 처음부터 끝까지 수행한 첫 문서화된 랜섬웨어 작전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진입점은 인터넷에 노출된 Langflow(LLM 앱·에이전트 구성용 오픈소스)의 인증 누락 취약점 CVE-2025-3248로, Sysdig에 따르면 2025년 5월 CISA 악용 확인 취약점(KEV) 목록에 오른 결함이다. 에이전트는 LLM API 키와 클라우드 자격증명을 쓸어 담고, 기본 비밀번호 그대로인 MinIO 저장소의 백업 버킷까지 훑었다. 이어 별도 운영 서버의 MySQL에 출처 미상의 root 계정으로 붙어 Nacos 설정 1,342건을 암호화하고 원본 테이블을 지운 뒤 몸값 요구 테이블을 만들었다. 키는 저장하지도 보내지도 않아, Sysdig는 몸값을 내도 복구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Sysdig가 든 근거는 공격 코드마다 붙은 자연어 설명, 로그인 실패에서 수정 코드까지 31초, 600개 넘는 페이로드다. 데이터를 이미 빼돌렸다는 문장은 에이전트 코드의 주석일 뿐 독립 검증이 없다고 Sysdig가 직접 밝혔고, 개별 기법은 새롭지도 정교하지도 않았다고 정리했다. 7월 20일 후속 보고에서 같은 연락처를 쓰는 공격자는 Go로 만든 랜섬웨어 ENCFORGE를 배포했다. 약 180개 확장자를 노리고, 그중에는 모델 가중치(.safetensors, .gguf), 벡터 색인(.faiss), 학습 데이터(.parquet) 형식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9월 25일 이 행위자(Storm-3168)의 Azure 사례를 공개했다. 탈취된 서비스 주체(앱용 계정) 하나가 약 7분 동안 저장소 계정 삭제를 100회 넘게 시도했고, 표적이 된 저장소 계정 대부분이 삭제됐다. Azure Backup과 Site Recovery 보호 잠금 삭제는 실패했고, 리소스 잠금과 삭제 보호를 건 일부 저장소는 살아남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작업 간격과 분업이 자동화·스크립트 실행을 강하게 시사한다면서도, 이 Azure 활동에서는 몸값 요구문과 데이터 유출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계정의 비밀값은 직원이 공개 GitHub 이슈에 올렸다 지운 뒤에도 수정 이력에 남아 있었다(공격 사용 여부는 미확인).
Qilin: 실제 랜섬웨어 조직의 백업 파괴 스크립트에 남은 AI 흔적
Cisco Talos는 2026년 9월 17일 일본 랜섬웨어 동향 보고서에서, 2026년 일본 관측 건수 2위인 Qilin의 공개 디렉터리에서 나온 파이썬 스크립트들이 AI로 생성됐을 수 있다고 '중간~높은 신뢰도'로 판단했다. veeam_kill.py는 Veeam 백업을 멈추고 비활성화한 뒤 백업 데이터와 섀도 복사본을 지우고, deploy_locker.py는 여러 단말에 랜섬웨어를 배포·실행하며, deadman.py는 액티브 디렉터리 그룹 정책(GPO)으로 도메인 안 윈도 단말에 와이퍼를 뿌린다. 근거는 단계마다 고른 주석과 진행 로그, 문서형 머리말이다.
왜 중요한가: AI가 바꾼 것은 코드, 바꾸지 못한 것은 행동
국내 신고도 늘었다. 과기정통부·KISA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랜섬웨어 감염 신고는 145건으로 2025년 상반기 82건보다 76.8% 늘었고, 악성코드 감염 신고 201건의 72.1%였다. 이 가운데 AI가 쓰인 사례가 있는지는 발표에 없다. 위 사례들이 방어 쪽에 주는 신호는 두 가지다.
첫째, 파일 모양으로 잡는 방식은 더 쉽게 빗나간다. NYU 시제품은 실행마다 코드가 달랐다. FunkSec 랜섬웨어 V1.5는 VirusTotal 업로드 당시 백신 엔진 3개에만 탐지됐고(Check Point 확인), 일반 위협 인텔리전스 도구는 분석 당시 ENCFORGE의 두 해시를 모두 알아보지 못했다. JADEPUFFER는 첫 탈출 스크립트를 원격 실행 요청 한 번에 한 줄씩 보내 요청 하나하나가 서명 검사에 걸리지 않게 했다. 앤트로픽이 러시아 국가 연계 첩보로 본 GTG-20006(랜섬웨어 아님)은 악성코드가 보안 제품에 탐지되면 AI 에이전트가 탐지되지 않을 때까지 고쳐 다시 빌드하게 했고, 앤트로픽은 정적 탐지만으로 공격자에게 비용을 지우던 방어 방식이 무너질 수 있다고 썼다.
둘째, 행동은 그대로다. Check Point가 AI 지원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본 FunkSec 랜섬웨어에도 관리자 권한을 얻으면 Defender 실시간 보호를 끄고(Set-MpPreference -DisableRealtimeMonitoring $true), 보안·응용 프로그램 이벤트 로그를 끄고(wevtutil sl Security /e:false 등), 섀도 복사본을 지우는(vssadmin delete shadows /all /quiet) 명령이 들어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 문서상 기본 Security·Application 로그는 이 설정으로 끌 수 없으니, 명령이 실행된 흔적과 보호 상태가 실제로 바뀌었는지를 나눠 확인한다. GTG-5004의 랜섬웨어에도 섀도 복사본 삭제 기능이 있었고, ENCFORGE 바이너리에는 섀도 복사본 삭제(vssadmin.exe)와 부팅 복구 끄기(bcdedit.exe) 호출이 그대로 들어 있었으며, Qilin은 Veeam 백업을 지우는 스크립트를 따로 만들었다.
AI가 행동 신호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NYU 시제품은 가치가 높은 파일만 골라, 대량 읽기·쓰기나 시스템 호출 급증 같은 전형적 신호를 보이지 않았다. 대량 암호화 신호 하나만 기다리지 말고 앞뒤 행동을 여러 겹으로 봐야 하는 이유다.
원인: 들어오는 길과 백업에 닿는 길은 그대로다
AI가 쓰인 사례도 출발점은 오래된 결함이었다. 앤트로픽은 2026년 9월 10일 보고서(2025년 12월~2026년 8월 차단분, 파일 암호화형 랜섬웨어 사례는 없음)에서 공격 자체는 탈취한 자격증명, 패치하지 않은 경계 장비, 노출된 서비스, SQL 인젝션, 피싱처럼 익숙했고 침해는 2~3시간 만에 끝났다고 정리했다. GTG-2002는 VPN 엔드포인트를 대량으로 스캔했고, JADEPUFFER는 1년 넘게 KEV에 올라 있던 Langflow 취약점과 인터넷에 열린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계정을 썼다. 과기정통부도 서비스형 랜섬웨어와 초기 접근 브로커의 분업으로 전문 공격자가 아니어도 침해된 계정이나 원격 접속 권한을 사서 공격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침투 경로별 차단은 LockBit 5.0 대응 글에 정리했다.
백업은 처음부터 표적이다. CISA는 대부분의 랜섬웨어 행위자가 접근 가능한 백업을 찾아 지우거나 암호화하려 하고, 환경에 저장된 자격증명으로 백업 솔루션 접근을 시도하며, 패치하지 않은 백업 솔루션을 공개 익스플로잇으로 노린다고 했다. Talos가 분석한 The Gentlemen 공격자는 백업 공유 폴더를 마운트해 가상 디스크(VHDX) 백업 안의 도메인 계정 DB(ntds.dit)를 꺼냈다.
행위 기반 랜섬웨어 탐지·복구 점검 9가지
아래 9개 질문에 예/아니오로 답한다. 1~6번은 탐지, 7~8번은 복구, 9번은 진입로다. 기준은 CISA #StopRansomware 가이드(2023년 10월 3.0판), MITRE ATT&CK(2026년 10월 현재 v20)의 기법별 탐지 전략, 과기정통부·KISA 권고다. 과기정통부는 EDR·XDR로 권한 상승, 대량 파일 접근, 비정상 압축, 외부 전송, 백업 삭제 행위를 탐지·대응하라고 권고한다. Storm-3168의 파괴는 약 7분 만에 끝났으므로 경보를 받았을 때 누가 계정 차단과 격리를 결정하는지도 미리 정해 둔다. '아니오'인 항목부터 조치한다.
1. 섀도 복사본·백업 카탈로그·복구 설정을 지우는 명령에 바로 경보가 울리는가
MITRE ATT&CK T1490(시스템 복구 방해)의 탐지 전략은 vssadmin, wbadmin, diskshadow, bcdedit, REAgentC, wmic를 섀도 복사본 삭제, 복구 끄기, 백업 카탈로그 삭제 인자로 실행하는 프로세스 흐름을 본다. CISA는 여기에 fsutil.exe(deletejournal)까지 더해 이런 기본 도구의 이상 사용을 위협 헌팅 항목으로 든다. ESXi의 스냅숏 전체 삭제(vmsvc/snapshot.removeall), 클라우드의 백업 정책·버전 관리 해제 뒤 DeleteSnapshot·DeleteVolume 호출도 같은 신호다. 백업 담당자의 정상 작업과 구분하도록 실행 계정·시간·부모 프로세스를 함께 남긴다.
2. 보안 도구와 이벤트 로그를 끄는 시도, 로그가 끊기는 것을 경보로 받는가
보안 도구 끄기의 기법 번호는 현재 ATT&CK에서 T1685(옛 T1562.001)다. 탐지 전략은 백신·EDR 프로세스 종료, 서비스 중지, Sysmon 레지스트리 변경, 예외 목록 조작, 그리고 와야 할 텔레메트리가 비정상적으로 사라지는 것을 본다. 이벤트 로그 끄기(T1685.001)는 EventLog 서비스 중지, auditpol·wevtutil로 감사 범주 끄기, 이벤트 기록의 갑작스러운 공백이 신호다. EDR의 사용자 모드 후킹을 우회하는 랜섬웨어(GTG-5004)도 있어 단말 EDR 하나에 기대지 말고, 로그와 에이전트 연결이 끊기는 것 자체도 경보로 만든다.
3. 백업·DB·보안 서비스가 한꺼번에 멈추는 것을 잡는가
T1489(서비스 중지)의 탐지 전략은 높은 권한으로 Exchange, SQL, 백신, 단말 모니터링 같은 핵심 서비스를 stop-service나 sc.exe로 멈추고 이어 파일 조작이 따라오는 흐름을 본다. 이런 중지는 파괴(T1485)·암호화(T1486) 직전에 자주 나온다. FunkSec은 WinDefend, eventlog, wscsvc 같은 서비스를 종료 대상 목록에 박아 두었고, ENCFORGE는 파일을 잡고 있는 프로세스부터 종료했다. ESXi에서는 esxcli·vim-cmd로 가상머신을 멈추는 흐름이 같은 신호다.
4. 대량 파일 변경과 민감 파일 접근을 함께 감시하는가
T1486(영향을 위한 데이터 암호화)의 윈도 탐지 분석은 흔치 않은 확장자로 짧은 시간에 많은 파일을 쓰고, 이어 랜섬노트 생성, 레지스트리 변경, 섀도 복사본 삭제가 따라오는 흐름이다. GTG-5004는 모든 고정 드라이브와 네트워크 공유를 돌며 .enc를, FunkSec은 .funksec을, ENCFORGE는 .locked를 붙였다. 파일 서버·NAS에서는 확장자 일괄 변경을 보고, CISA 권고대로 SMB 트래픽을 기록해 파일을 바꾸는 계정과 IP를 찾을 수 있게 한다. 여기에 NYU 연구팀의 제안대로 민감 폴더의 이례적 접근과 업무에 쓰지 않는 미끼 파일 접근을 경보로 둔다. 가치 높은 파일만 고르는 공격은 대량 변경 기준을 넘지 않을 수 있어서다.
5. 암호화 전 대량 외부 전송과 낯선 AI API 연결을 잡는가
GTG-2002는 암호화 없이 빼낸 데이터만으로 돈을 요구했고, 앤트로픽 2026년 9월 보고서의 GTG-50020도 과거 한 침입에서 약 26GB를 빼낸 뒤 갈취나 다크웹 판매로 150만~250만 달러를 노렸다. 보안 업체 Zscaler 집계(2025년 4월~2026년 3월)에서 유출량 상위 10개 랜섬웨어 조직의 유출량 합계는 896.2TB로 1년 새 275.8% 늘었다. T1567.002(클라우드 저장소로 유출)의 탐지 전략은 curl, wget, rclone이나 자체 스크립트의 클라우드 저장소 업로드, tar·gzip 압축 직후의 HTTPS 업로드, 민감 폴더 읽기와 대량 송신이 겹치는 것을 본다. CISA도 어느 포트로든 비정상적으로 많은 송신과 Rclone·Rsync·웹 파일 저장소·FTP/SFTP의 존재를 유출 징후로 든다. AI 쪽으로는 NYU 연구팀이 실행 중 LLM을 부르는 랜섬웨어에 대비해 외부 LLM 연결을 신뢰하는 제공자 허용 목록으로 통제하라고 제안했다. 평소 쓰지 않는 AI API로 나가는 서버 연결도 송신 통제 대상에 넣는다.
6. 원격 관리 도구, PowerShell, 그룹 정책 배포를 누가 언제 쓰는지 보는가
CISA는 예상하지 못한 원격 관리(RMM) 도구(설치하지 않은 포터블 실행 파일 포함)와 PowerShell·PsTools 실행, 새 서비스와 예약 작업, 정상 프로세스의 낯선 자식 프로세스를 헌팅 항목으로 든다. Qilin의 deadman.py처럼 GPO로 와이퍼나 랜섬웨어를 뿌리는 행위는 T1484.001 탐지 전략대로 SYSVOL의 GPO 파일(ScheduledTasks.xml, GptTmpl.inf) 쓰기와 GPO 객체 변경으로 잡는다. GTG-2002처럼 정상 도구 이름(MSBuild.exe)을 쓴 위장(T1036.005)은 신뢰 경로나 이름인데 메타데이터·해시·부모 프로세스가 맞지 않는 실행으로 찾는다. LLM이 공격 코드에 남기는 목적 설명 주석도 탐지 단서다(Sysdig).
7. 백업이 공격자 손에 닿지 않는가
CISA는 핵심 데이터의 오프라인·암호화 백업을 유지하고 재해 상황에서 가용성과 무결성을 정기적으로 시험하라고 하며, 로컬 파일이 암호화되면 자동 클라우드 백업이 그 파일로 덮어써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과기정통부는 운영망과 분리한 불변(Immutable)·오프라인 백업을, KISA 데이터백업 8대 보안수칙은 백업 담당자 외 접근 차단, 백업 서버·SW 신속 패치, 감염된 원본이 백업을 덮어쓰지 않게 하는 백업 전 무결성 검증을 권고한다. 클라우드에서는 Storm-3168 사례처럼 리소스 잠금과 삭제 보호가 탈취 계정의 삭제 시도를 막아 낸 저장소가 있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백업·복구 자원 접근을 제한하고 보호 설정의 변경·제거 시도를 감시하라고 권고했다. AI 모델 파일이나 벡터 색인을 운영한다면 오프라인·불변 백업 범위에 들어 있는지도 본다(Sysdig 권고). 3-2-1 백업 원칙 같은 기본은 중소기업 랜섬웨어 대응 가이드에 있다.
8. 복원을 실제로 해 봤고, 복원 전에 백업이 깨끗한지 확인하는가
KISA는 연 1회 이상 복구 훈련으로 실제 복구 가능성을 검증하라고 하고, 과기정통부는 백업 성공 여부만 보지 말고 실제 복구 시간과 서비스 재개 가능 여부를 확인하라고 한다. 복원할 백업도 의심한다. 앤트로픽 2026년 9월 보고서의 GTG-50029는 피해자 백업을 오염시켜 백업으로 복원하면 다시 감염되게 했고, CISA는 백업으로 재구축하기 전에 드로퍼 악성코드를 찾아 침해가 이어지지 않게 하고 복구 중 깨끗한 시스템이 다시 감염되지 않게 하라고 한다. JADEPUFFER처럼 공격자가 키를 저장하지 않은 사례도 있어 몸값을 내도 복구된다는 보장은 없다. 사고 직후 1시간의 결정은 침해사고 1시간 골든타임 액션북에 정리했다.
9. 원격 데스크톱·AI 도구 서버·DB 관리 포트를 인터넷에서 닫고 VPN·메일에 MFA를 걸었는가
CISA는 원격 데스크톱(RDP) 같은 서비스를 인터넷에 노출하지 말고 이메일, VPN, 핵심 시스템 계정에 피싱 저항형 MFA를 적용하라고 한다. Sysdig는 Langflow 패치와 코드 실행 엔드포인트 비공개, AI 오케스트레이션 서버 환경에 LLM API 키와 클라우드 자격증명을 두지 않기, DB 관리자 계정의 인터넷 비노출을 권고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한 번 공개된 자격증명은 원문을 지워도 유효하므로 즉시 폐기·교체하고, Storm-3168의 삭제가 이미 부여된 역할로 이뤄진 만큼 서비스 주체 같은 작업용 계정에 최소 권한을 주라고 했다.
랜섬웨어 징후를 봤다면 암호화 전에 침입 경로부터 확인하기
보안 전문 기업 SENTRIX의 침해사고 대응은 메일 제목에 [긴급]을 표기하면 영업일 기준으로 우선 확인해 초기 대응 범위와 일정을 안내하고, 침해 원인 분석(포렌식)부터 악성코드 분석·제거, 피해 범위 산정, KISA·수사기관 신고 지원, 재발 방지, 복구·모니터링까지 이어 간다. 위 점검표의 징후가 보였다면 파일이 잠기기 전이라도 침입 경로와 유출 범위부터 확인해야 한다. 암호화된 데이터의 복호화나 전체 복구를 보장하는 서비스는 아니다. 랜섬웨어 징후를 발견했다면 지금 연락하세요. 진단 문의하기
참고 자료
- ESET, First known AI-powered ransomware uncovered by ESET Research(2025-08-26, 2025-09-03 갱신)
- Md Raz 외(NYU 탠던 공대), Ransomware 3.0: Self-Composing and LLM-Orchestrated(2025-08-28, 프리프린트)
- Google GTIG, GTIG AI Threat Tracker: Advances in Threat Actor Usage of AI Tools(2025-11-05)
- CyberScoop, PromptLock 뒤에 NYU 연구팀이 있었다는 보도(2025-09-05, 2차 보도)
- 앤트로픽, Detecting and countering misuse of AI: August 2025(2025-08-27)
- 앤트로픽, Detecting and countering misuse of AI: September 2026(2026-09-10)
- Check Point Research, FunkSec: Alleged Top Ransomware Group Powered by AI(2025-01-10)
- Sysdig, JADEPUFFER: Agentic ransomware for automated database extortion(2026-07-01)
- Sysdig, JADEPUFFER evolves: The agentic threat actor deploys ransomware built to destroy AI models(2026-07-20)
- 마이크로소프트, Storm-3168: Agentic-driven cloud attacks using compromised service principals(2026-09-25)
- Cisco Talos, Ransomware incidents in Japan in the first half of 2026: Investigation of The Gentlemen's infrastructure and evidence of Qilin's AI use(2026-09-17)
- Zscaler ThreatLabz, Ransomware Leverage is Growing by the Terabyte: Takeaways from ThreatLabz 2026 Ransomware Report(2026-09-30, 업체 집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6년 상반기 사이버위협 동향 발표(2026-07-30)
- KISA, 랜섬웨어 대응을 위한 데이터백업 8대 보안수칙(2025-07-24)
- CISA, #StopRansomware Guide(2023-10, 3.0판)
- MITRE ATT&CK, T1490·T1685·T1685.001·T1489·T1486·T1567.002·T1484.001·T1036.005 기법별 탐지 전략(2026-10 현재 v20)